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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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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당동성당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6-02-17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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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수 6,22-27;야고 4,13-15;루카12,35-40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 내내 주님께서 여러분 가정에 복을 내리시고, 러분 가정을 지켜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설날입니다. 그런데 설은 무슨 뜻일까요? 설 이름의 유래는 새해의 첫날이라 아직 익숙하지 한다는 뜻으로 낯설다의 어근인 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 처음, 시작이라는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선날이 설날로 연음화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가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새해 첫날부터 몸가짐을 조심하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닫, 뜻 깊은 설날에 우리는 세상을 떠나신 조상님과 부모님, 친인척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고, 차례를 지내고자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렇게 세배를 드리면서 가족과 이웃 간에 서로 복을 주고 받는데, 어떤 복을 주고 받습니까? 복하면 오복(五福), 섯 가지 복이 있지 않습니까?


   첫째 수()입니다. 오래오래 죽지 않고 천수를 다한다면, 이 보다 더 큰 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둘째 부()입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남을 괴롭히지 않으며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재물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셋째 강녕(康寧)입니다. 강은 육체적 건강을 말하고 녕은 마음의 건강을 말하는데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넷째 유호덕(攸好德)입니다. 덕을 좋아하는 태도로서 남에게 늘 주는 연습을 하고 남을 도우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다섯째 고종명(考終命)입니다. 이렇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영육간에 건강을 유지하면서 남에게 덕을 베풀다가 죽음을 맞이 할 때 고통없이 평안하게 생을 마칠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렇게 오복, 다섯 가지의 복을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에도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가족과 이웃 간에 서로 주고 받는 나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


   오늘처럼 새해가 되면 인터넷 사주나 운세를 보거나, 타로나 점을 보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점이란 무엇입니까? 보통 점이라고 하면, (), (), ()으로 나눕니다.


   상은 관상(觀相), 수상(手相)과 같이 운명 주어진 자신의 일생을 미리 보려는 것이고, 명은 사주팔자(四柱八字)와 같이 자기가 타고난 운명, 천명을 읽으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점은, 상과 명처럼 이미 결정된 운명을 미리 엿보려는 것과 달, 선택과 판단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뭔가 판단하기 어렵거나 결정하기가 어려울 때 점집을 찾아가지 않습니까?

  

   점집에 누가 있습니까? 물론 점쟁이들이 있죠. 그들이 무엇을 갖고 점을 보는 줄 압니까? 대부분 주역을 갖고 점을 치지 않습니까? 주역(周易)이란 중국 주나라 역을 뜻하는데, 역이란 점복(占卜)을 위한 원전, 점쳤던 결과를 기록해 둔 책입니다.


   그렇다면 주역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하늘과 인간과 좋은 관계를 맺으는 것입니다. 점집에 갔는데, 만일 점쟁이가 그 이외의 답변을 한다면 그 점쟁이는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참 나쁜 사람입니다. 상술에 속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운명, 천명을 점이나 사주팔자나 관상, 수상에 의존해서 어찌 되겠습니까? 나쁜 운명이든 좋은 운명이든 나의 운명을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극복하고 나의 소원을 성취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생활하면서 뭔가 판단하기 어렵고 결정하기 어려울 때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올 한해 흉운(凶運)을 물리치고 길운(吉運)을 잡고자 한다면 하느님과 인간관계를 올바르게 맺고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신명기 1126절부터 28절까지의 말씀을 잠시 묵상해 보시겠습니?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축복과 저주를 내놓는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너희가 듣고 따르면 복이 내릴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들을 듣지 않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길에서 벗어나,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가 낼 것이다.”


   그럼, 나는 하느님의 축복, 행복하게 살 것입니까? 아니면 저주, 불행하게 살 것입니까? 그 선택과 결정은 나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라서 새해에는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듣고 읽고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하느님의 축복 속에서 행복하게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새해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들려주신 말씀은 무엇이었습니까?

   오늘 제2독서를 보면, “여러분의 생명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화답송, 시편 저자의 말씀대로, “천년도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사라져 가는 풀과도 같지 않습니까?”


   또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을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따라서 형제자매 여러분, 올 한 해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말씀,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우리 삶의 모든 계획을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보다 더 성실하고 정직하게 생활하면서 수복강녕(壽福康寧), 하느님의 축복 속에서 영육간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26.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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