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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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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당동성당
댓글 0건 조회 84회 작성일 26-02-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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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집회15,15-20; 1코린 2, 6-10;미태 5,17-37

 

          ,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내일 모레 설날인데, 즐겁고 화목한 설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주간에 인사 발령에 따라 현 종민 세례자 요한 신부님이 이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본당을 위해 헌신해 주신 신부님께 감사하고, 느님의 은총 안에서 영육간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제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 년 전에 동창 신부가 성서 강의를 할 때의 이야기를 이렇게 들려주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청강하고 있는데, 맨 앞 좌석에 앉아 있는 한 형제가 강의하는 내내 창 밖에만 쳐다보고 있어서 분심이 무척 들었습니다.

   휴식 시간에 복도에서 그 형제와 맞주쳤는데, 그런데 그 형제는 맹인이었습니다. 그 형제가 창 밖을 쳐다본 것은 강의를 더 잘 들으려고 강의하는 자신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있었던 것이고, 그 형제는 사고로 시력을 잃은 후에 점자로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공부를 해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점자로 성경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그 형제의 신앙생활, 얼마나 훌륭합니까? 그런데 나는 어떻습니까? 성경을 얼마나 읽고 있습니까? 그럼, , 성경을 읽어야 합니까?


   “하느님께서는 성경 안에서 사랑으로 당신 자녀들과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성경이, 교회에게는 삶의 버팀과 활력이 되고, 교회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신앙의 힘, 영혼의 양, 그리고 영성 생활의 능력이 되어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을 읽고 있지 않습니까?”(‘계시헌장’, 21항참조)


   오늘 제1독서에서 집회서는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하느님께서 네 앞에 생명과 죽음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그러면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 앞에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을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습니까? 새해에는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보다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성경을 선택하고 성경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제2독서의 말씀대로,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본 적이 없고 들은 적이 없으며 우리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지혜를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지혜, 성경을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계시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


   요즘 가톨릭 성서 모임에서 그룹 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포함하여 교우들이 신청하고 있는데, 함께 참여하여 기도하면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깨달은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면서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을 살해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총으로, 칼로, 독약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잔인하게 살해하는 방법은 상대방에게 경멸의 눈초리를 던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경멸의 눈초리, 싸늘한 시선, 성난 얼굴은 상대방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화살과 같고, 언젠가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와 꽂힐 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한 가족과 이웃에게 화를 참지 못하고 성을 냄으로써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은지를 반성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간음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견물생심(見物生心)입니다. 물건을 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욕망은 눈에서 비롯되어 마음으로 접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이성(異性)을 바라볼 때 심미적인 혜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성의 외적인 아름다움에 눈이 멀어 미혹되지 말고 내적인 아름다움을 바라다 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또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아예 맹세하지 마라. 너희는 말할 때에.’ 할 것은.’ 하고, ‘아니요.’ 할 것은아니요.’ 라고만 하여.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명품 옷을 입고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닌다고 해서 품위가 다 있어 보입니까? 품격(品格), 품위(品位)라는 단어의 물건 ()’ 자는, ()’ 자가 3개가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인격, 품위와 품격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페르시아의 격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창에 맞은 상처는 치유될 수 있지만 사람의 혀로 입은 상처는 끝내 치유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잠언에 의하면, “난도질하듯 함부로 지껄이는 자들도 있지만 지혜로운 이들의 혀는 아픔을 낫게 합니다.”(1,18)


   따라서 쓸데없는 수다와 잔소리, 악담과 불평을 삼가해야 하겠습니다. 가짜 뉴스나 악플, 거짓말,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거절해야 하겠습니다. 대신 사실과 진실을 선택하고 아름답다. 고맙다. 사랑한다.’ 이렇게 좋고 올바른 말을 하고,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생

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였습니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026.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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