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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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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당동성당
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6-05-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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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탈출34, 4ㄱㄷ- 6. 8- 9; 2코린13,11-13;요한 3,16-18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찬미받으소서.

 

   어느 미국 대통령이 우주선을 만들고 우주선에 사람을 태워 달에 보내는 항공 우주국을 방문했을 때, 청소부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열심이 건물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서 대통령이 ‘여태껏 자신이 본 청소부 중에서 가장 훌륭한 청소부’라고 칭찬을 하자, 그 청소부는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일개의 청소부가 아닙니다. 저는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큰 자부심입니까? 그 만큼 우리 역시 나의 가족과 이웃을 하늘 나라로 보내는 일을 돕고 있지 않습니까?

 

   종교가 없거나 쉬고 있는 가족과 이웃에게 신앙생활을 함께 하자고 권유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거절하거나, 은퇴한 후에 시간이 되면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앙을 갖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믿고, 포기하지 말고 기도하면서 권유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10, 27)

 

   어젯밤에 5월 ‘성모 성월’을 마감하면서 거행한 성모의 밤, 얼마나 아름답고 은혜로웠습니까? 저는,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로부터 전해 들으신 아기 예수님 잉태 예고 소식에 대해 묵상해보았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성모 마리아께서 반문하셨을 때,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습니까?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나를 덮을 것이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37)

 

   형제자매 여러분, 오는 6월 ‘예수 성심 성월’을 맞이하면서 14일에 입교식이 있습니다. 성탄절 세례를 위해 성인 교리반과, 특별히 성모 승천 대축일 세례를 위해 외짝 교우 배우자와 어르신 교리반을 개강하는 만큼, 나의 가족과 이웃이 입교하여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 입니다. 삼위일체(三位一體)란 무엇입니까?

 

   제대 앞을 보면, 세개의 큰 원 안에 아름답게 꽃꽂이가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꽃 종류와 색깔이 서로 다릅니다. 하지만 모두 하나의 꽃이듯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삼위일체이십니다.

 

   물이 얼면 무엇이 됩니까? 고체인 얼음이 되죠? 얼음이 녹으면 액체인물이 되고, 물이 뜨거워지면 기체인 수증기가 됩니다. 이 세가지 형태, 얼음, 물, 수증기는 본질적으로 모두 하나의 물이 아닙니까? 이렇듯 성부와성자와 성령은 삼위일체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감사송으로 삼위일체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과 성령과 함께 한 하느님이시며 한 주님이시나 한 위격이 아니라 한 본체로 삼위일체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의 계시로 저희가 믿는 주님의 영광은 아드님께도 성령께도 다름이 없나이다. 그러므로 위격으로는 각각이시요 본성으로는 한 분이시며 위엄으로는 같으심을 흠숭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가 영원하신 참하느님을 믿고 고백하고 있듯이 “성부는 홀로 성자를 낳으셨습니다. 성자는 홀로 성부의 말씀이시고, 성령은 홀로 성부와 성자를 연결 짓는 끈이십니다.

 

   이렇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세 위격으로 각기 역할을 달리 하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 본체로 상호 관계를 맺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함께 활동하고 계십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53항-255항 참조)

 

   그렇습니다. 성자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육화(肉化)하시어 우리 안에 거처(居處)하십니다. 이렇게 성자께서 거처하시는 우리를 성령께서 성화(聖化)시키시어 성부 안에 거처하게 하심으로써 우리가 성부와 하나 되게 해 주십니다. 

 

   이것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구원 계획이 아니십니까? 이렇게 성자께서 성령을 통하여 인성(人性)을 취하시고 사람이 되시어 우리가 성부의 신성(神性),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교환의 신비입니까?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제2독서의 말씀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이렇게 우리가 미사를 봉헌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듯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과 친교가 이 미사 성제를 통하여 우리에게 온전하게 드러나고 전달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성자를 통하여 성부께 이렇게 영광을 드리고 있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함께 영원히. 아멘.”

 

   또한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성찬의 전례를 마치면서 사제와 함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이렇게 우리는 성자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성부께 모든 영예와 영광을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왜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있습니까?

 

   성부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또 성자께서는 우리에게 성부를 알려주시고, 이 미사 성제를 통하여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주시며, 성령께서는 성부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가져 오시어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형제자매 여러분,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에 십자가를 바라보고 성호경을 그으십시오. 

외출할 때와, 집에 돌아와서 십자가를 바라보고“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렇게 성호

경을 그어야 하겠습니다.

   일을 하거나 음식을 먹기 전에, 그 밖의 모든 행사 때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하늘과 땅, 하느님

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어야 하겠습니다.

 

   미사 때에 우리는 복음을 듣기 전에 사제가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라고 선포할 때, ‘주님, 영광 받으소서.’ 라고 응답하면서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가를 긋지 않습니까?

   이렇게 나의 몸과 마음에 십자가를 그으면서 나의 각 지체들, 머리, 입, 가슴을 통하여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잠시 기도하겠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영광 받으소서.”(묵시 1, 8 참조). 아멘!  (2026.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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