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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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일(생명주일) 도6,1-7; 1베드2,4-9; 요한14,1-12
하느님을 믿어라.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 부활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습니까?
루카 복음을 보면,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여자들이 새벽 일찍이 예수님의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예수님의 시신은 없었고 눈부시게 차려 입은 남자 둘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루카 24,5-6)
이런 소식을 들은 여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가는데, 그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마주 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안하냐?”(마태28,9)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첫 말씀은 ‘평안(平安)하냐?’였습니다.
그래서 미사 전에 우리가 ‘안녕하십니까?’ 라고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지 않습니까? (3요한1, 2) 그런데 요즘 어떻습니까? 평안 하십니까? 아니면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지는 않습니까?”(루카10,41)
며칠 전에 읽은 책,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걱정하는 일 가운데,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40%이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걱정이 30%이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 22%이고,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이 4%입니다.”(노만 빈센트 필, 21세기북스 참조)
이렇게 내가 지금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는 일 가운데,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불과 4%이고, 그런 걱정은, 내가 밤을 새워 걱정한다고 해도 조금도 변화시킬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형제자매 여러분, 쓸데없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필리4,6) 오히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하느님께 내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 (1베드5,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어느 유태인 강제 수용소 벽에 누군가가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이런 문구를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나는 믿습니다. 해가 비치지 않더라도 구름 위에 해가 있다는 것을. 나는 믿습니다. 사랑을 느낄
수 없을지라도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나는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침묵하실지라
도 여전히 침묵 뒤에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나는 믿습니다.”(‘열매 맺는 강론’, 노희성, 가톨릭 출
판사 참조)
그렇습니다. “기적이 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기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기적
은 우연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기적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5월 ‘성모 성월’을 맞이하였는데,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은 영어로 ‘Family’가 아닙니까? 그 어원은 ‘Father And Mother, I Love You’인데, I love you는 ‘give and take’가 아니라 ‘give and give’입니다. 다시 말해 ‘forgive’, ‘먼저 주고 용서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또한 사랑은 ‘understand’인데, ‘이해한다’는 것은 ‘아래에 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가족 상호간에 이렇게 서로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고 용서하면서 가정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본당에 부부 모임 ‘M.E’가 있는데, 회원들은 서로 ‘텐-텐’을 합니다. ‘텐-텐’은 매일 10분씩 말하고 듣는 것인데, 이렇게 기도하고 대화하면서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 주일 5월 10일(일)에 혼인갱신식이 있습니다. 결혼 후에 세례를 받아 혼인 성사를 받지 못한 교우들을 위해 마련된 혼인식에 참여하여 하느님의 축복 풍성히 받으시고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기도하면서 성경 가훈을 선정하시고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기쁘게 가정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6월 14일(일) 입교식이 있는데, 특별히 외짝 교우 배우자와 어르신들을 위해서 단축 교리반을 개설합니다. 따라서 나의 배우자와 부모님이 이번 8월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에 세례를 받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 성모 마리아께 묵주의 기도를 드리면서 전교해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주보에 공지 되어 있는 바대로, 5월 한달 동안 우리 본당 대수선 공사를 위해 다음과 같이 설명회와 교우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왜, 우리 본당 대수선 공사를 하고자 합니까?’ 이에 대해서 5월 9일(토) 사목회와 80주년 기념 추진 위원회와 협의하고, 5월 16일(토) 구역과 단체, 주일학교 및 청년 연합회 등 교우들에게 설명 해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본당 대수선 공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서 5월24일(일)에 설명을 해드리고, 5월 31일(일)에 대수선 공사비는 얼마나 소요되고, 그 공사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통해 5월말에 대수선 공사에 대해 교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목회와 협의하여, 6월 중 ‘본당 건축 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교구에 대수선 공사 승인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형제자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제2독서,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잠시 묵상하겠습니다.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은 살아 있는 돌이십니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지만 하느님께는 선택된 값진 돌이십니다.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202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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